마테이 광장과 거북이 분수
1555년 교황 바오로 4세가 로마 유대인들을 강제로 게토에 가두었으며, 이는 이미 1,700년 넘게 이 도시에 뿌리내리고 있던 공동체에 가해진 충격이었다.
거북이 분수는 1581년부터 1588년 사이에 제작된 르네상스 걸작으로, 게토의 억압적 현실과 극명히 대비되는 귀족적 공간을 상징한다.

1555년의 벽이 로마 유대인의 시작이었다고 상상해 보세요—마테이 광장과 거북이 분수에서 게토의 문이 닫힌 순간을 출발점으로 삼아, 1943년 10월 16일 광장에서 시민권이 박탈과 추방으로 뒤집힌 과정을 마주하고, 테베레섬과 파브리키우스 다리를 건너 아틀레타 골목과 옛 시나고그에 이르면 그 공동체가 게토보다 수백 년 앞서 남긴 ‘나탄은 살아있다’라는 글자가 돌기둥에 나타납니다.
1555년 교황 바오로 4세가 로마 유대인들을 강제로 게토에 가두었으며, 이는 이미 1,700년 넘게 이 도시에 뿌리내리고 있던 공동체에 가해진 충격이었다.
거북이 분수는 1581년부터 1588년 사이에 제작된 르네상스 걸작으로, 게토의 억압적 현실과 극명히 대비되는 귀족적 공간을 상징한다.
로마 유대인 복서 라차로 안티콜리는 체포에 격렬히 저항했고, 감옥 벽에 배신자의 이름을 남긴 채 포세 아르데아티네에서 살해되었다.
이 거리 주변의 슈톨퍼슈타이네(걸림돌)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이름을 보도블록에 새겨, 역사를 추상적 숫자가 아닌 개별 인간의 이야기로 만든다.
1555년 교황의 칙령이 로마의 서로 다른 유대인 공동체들을 하나의 건물 안에 강제로 밀어 넣었으며, 그 결과 다섯 개의 시나고그가 계단과 복도로 연결된 채 공존했다.
광장의 분수는 고대 세라피스 신전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섯 개의 시나고그 건물은 1904년 대시나고그 개관 이후 철거되었다 — 로마의 역사는 항상 이전 시대의 잔해 위에 쌓인다.
옥타비아 회랑은 고대 로마 제국의 기념물이지만, 중세에는 그 폐허 한가운데에 교회와 시장이 들어섰고, 결국 유대인 게토의 심장부가 되었다.
아우구스투스는 기원전 27년 이후 이 복합 건축물을 누이 옥타비아에게 헌정했으며, 그 안에는 두 개의 신전, 도서관, 강의실, 의회당이 포함되어 있었다.
442년 지진으로 두 기둥이 무너진 자리에 아치가 세워졌으며, 지금 보이는 입구 아치가 바로 그것이다.
1943년 10월 16일 새벽 5시 15분, 독일 SS 부대가 로마의 유대인 거주 지역을 급습해 1,022명을 체포했다.
광장 주변 거리에 박힌 슈톨퍼슈타인은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날짜를 새겨, 1,022라는 숫자를 개인의 삶으로 되돌린다.
1870년 포르타 피아 함락으로 교황령이 끝나고 로마 유대인들이 법적 평등을 얻었다.
1901년부터 1904년 사이에 건설된 로마 대시나고그는 1904년 7월 28일 개관했으며, 정사각형 알루미늄 돔과 아시리아-바빌로니아 양식의 외관이 특징이다.
파브리키우스 다리는 기원전 62년에 건설된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다리이며, 난간의 네 얼굴 조각과 여러 비문이 지금도 남아 있다.
테베레섬은 고대부터 치유의 신 아이스쿨라피우스 숭배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 전통은 이후 병원과 종교 기관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타 골목과 옛 시나고그의 현재 이름은 1849년 발굴된 고대 조각상에서 왔지만, 그 이전 이름과 골목의 진짜 역사는 훨씬 오래된 유대인 공동체를 가리킨다.
이 건물의 기둥에는 히브리 문자로 '나탄 하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이는 11세기 유대인 학자 나탄 벤 예히엘과 연결된다.
산타 마리아 인 트라스테베레 대성당은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교회 중 하나로, 그 기원은 약 1,8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성당 내부의 22개 화강암 기둥은 카라칼라 욕장에서 가져온 것으로, 로마 제국의 건축물이 중세 기독교 공간으로 재활용된 대표적 사례다.
12세기 후진 모자이크에는 인노첸시오 2세 교황이 교회 모형을 들고 등장하는데, 이는 교황이 8년간의 분열 끝에 자신의 정통성을 시각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트릴루사는 로마 방언 시로 평범한 로마 시민의 삶과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한 시인이자 풍자가였다.
트릴루사 광장의 아쿠아 파올라 분수는 원래 다른 목적과 다른 위치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도시 공사로 해체된 뒤 지금의 자리에 재조립되었다.
트릴루사 광장은 유대인 로마 역사의 결론 지점으로, 게토 이전부터 존재했던 트라스테베레의 유대 공동체를 상기시키며 2,000년의 연속성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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