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계단
스페인 계단은 단순한 계단이 아니라, 프랑스 왕실과 교황청이라는 두 권력의 긴장 속에서 60년 넘게 지연된 끝에 탄생한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다.
1717년 설계 공모에서 프란체스코 데 산크티스가 당선되었으나, 교황청 수석 건축가 알레산드로 스페키도 경쟁에 참여했으며 두 사람 모두 설계에 기여한 것으로 기록된다.
스페인 계단의 조각 장식은 부르봉 왕가의 백합 문양과 교황 인노첸시오 13세의 독수리와 왕관을 균형 있게 배치해, 프랑스와 교황청 두 후원 세력을 동시에 기리고 있다.